-
“음악 사절이 남북 길 터줬으면”/통일음악회 북쪽 손님 오던날
◎북측 환송단 『우리의 소원…』 연주/입장권 매진사태… 항의 소동까지 ○…북한측 공연단 일행은 오전10시 정각에 단장인 성동춘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선두로 판문점 우
-
「감독관제」 도입 있으나 마나…
○…농구 코트가 불안하다. 겨울스포츠의 총아로 팬들의 인기를 누려온 89대통령배 농구대잔치가 연일 계속되는 판정시비로 멍들고 있다. 7일 벌어진 빠이롯드-외환은의 경기는 그 대표적
-
해빙기 산행 변덕 날씨·낙반·낙석 사고"조심"
올 겨울은 이상 난동 현상으로 벌써 완연한 봄기운이 밀려오고 있다.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생동하는 대자연을 벗삼아 산에 오르는 해빙기 등산시즌이 시작됐다. 이에 따라 올 1년 동안
-
적운산 등반|노송·기암괴석 어우러진 박달봉
최근 내린 폭설로 본격적인 적설기 등반이 시작됐다. 눈을 애타게 고대하던 산악인들이 적설기 등반의 최적지로 손꼽는 「감추어진 산」은 경기도 포천군 과면 도평리의 광덕산 박달봉.
-
〃고생하는 형님·동생에 안부 전해달라〃
【인제=권혁룡·제정갑기자】은둔 3일째를 맞은 전두환·이순자씨 부부는 예불과 독서로 시간을 보내며 불교계 인사와 대화를 나누는 것 외엔 외부인과의 접촉을 일체 피하고 있는 가운데 부
-
고모와 감격의 포옹
『고모님, 제가 헌길입니다.』 『네가 정말 헌길이냐.』 레슬링 자유형 62kg급의 중국대표선수로 출전하는 한국계 3세 이헌길씨(23)는 20일 낮 중국민항 특별기편으로 입국, 김포
-
겨울절 맞은 남극세종기지 생활상
『여기는 남극 세종기지. 콩나물. 재배용 자동급수기 제작에 성공했읍니다.』 지난 2월17일 기지준공이래 4개월째를 보내고있는 남극기지 대원들 근황보고의 일부다. 이제부터 남극은 동
-
대통령선거 유세장을 돌아보고|한표의 "몸살"…민주화 어디쯤에…
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게 싸우고 있는 사람은 78만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대학 입시생과 대통령후보로 나온 사람들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유세장으로 갔다. 그러나 막상 유세
-
심장질환자 추울 때 외출은 위험|겨울철 이상증세 어떻게 막나
날씨가 추워지며 갖가지 신체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이가 많아진다. 가을철까지도 없던 이상증상이 갑자기 나타나 통증을 호소하는 등 고생을 하게된다.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요즈음, 몇
-
(7) 임난야사「조선일일기」발견
구주서부 대분(오이타)현, 온천으로 유명한 별부(벳푸)시에서 택시를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20분쯤 달리면 안양사란 절이 나온다. 이 절에 우리에게도 중요한 임난기록인『조선일일기』가
-
"의례"되살려 『바른생화』가르친다|성균관, 올해 전국향교 개방…대대적 예절교육
한국유림의 총본산인 성균관은 올해부터 전국향교를 개방, 각급 학교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「예절교육」을 실시한다. 성균관은 이밖에도 모부모시기운동과 청년유림양성·여성유림
-
난방비 없어 자물쇠 잠긴 노인정들
예전에는 동네어귀의 큰나무밑 응달이나 물가의 정자 또는 겨울철 사랑방이 노인들이 모여 쉬며 얘기를 나누는 곳이었다.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변하면서 특히 도시에서는 이런 모임
-
「대입논술시험」어떻게 대비해야 하나|대담
86학년도부터 대학입시에 적용되는 논술고사는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. 많은 학생에게 여러 교과목을 가르쳐야 하는 일선학교에서 논술고사를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그만
-
포장마차 주인 채은희씨
저녁 7시. 어스름이 깔리는 천호동 네거리에 하나둘 네온사인이 불을 밝힌다. 채은희씨(26)는 이제 막 좌판을 벌이기 시작했다. 쟁반마다 깻잎을 곱게 깔고 꼼장어며 닭똥집·오징어·
-
"또「금」이다"…더위씻은 쾌보|유도 하형주 올림픽 정상에 서던 날
『부처님 우리 막내를 보살펴 주셔서 감사합니다. 정말 고맙습니다.』 하형주선수의 목에 금메달이 걸려지는 순간 하선수의 홀어머니 권현순씨(50)는 염주를 꼭 잡은채 기도를 올렸다.
-
5월의 산-소백산
소백산은 소백이란 이름그대로 장중 우아하면서도 소담한 미를 지닌 소백산맥의 모산이다. 우리나라 12명산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표고 1,439m의 비로봉을 비롯해서 연화봉(1,394
-
총리서한 전달 판문점 스케치
진의종 총리가 평양의 강성산 총리에게 보내는 답신을 전달하기 위해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만난 남북한 연락관들은 올 겨울의 이상 한파에 대한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. 약속
-
전남 해남 두륜산|반도의 끝…마지막 정기로 빚은 영산
한반도를 세로로 길고 힘차게 내려오던 태백산맥이 서로 소백·노령으로 가지를 치고, 다시 그 여맥이 바다에 이르면서 일단 숨을 멈췄다가 마지막 정기를 모아 하나의 영 산을 빚어 놓았
-
(3225)제74화 한·미 외교 요람기(3)|피난 시절 .양장점 단골은 미군위 안부들|훤히 비치는 감으로 타이트 스커트와 함께 유행|낙하산지 블라우스
여기저기 재건의 망치소리가 드높은 서울거리 줌에서도 명동의 변모는 하루가 다를 만큼 눈부셨다. 빠른 속도로 유행의 본고장, 문화인의 거리로서의 화려함을 되찾아 갔다. 지금도 명동에
-
달빛 물든 태백산 망경대서-김영직
구름에 달 가듯 놓여난 풍선이듯, 훨훨 떠돌고 싶은 나그네길에서, 그 철이 겨울이라면 역시 눈 많은 고장으로 발길을 옮기게 마련이다. 젊어서 동해안 어느 포구의 학리라는 바다에 뻗
-
더위가신「캠퍼스」에 다시 이는 면학열|수업일수 보충에|휴식 잊은 대학가
대학의 문이 다시 열리면서 상아탑의 광장은 활기를 되찾았다. 「라일락」과 철쭉의 훈향 속에서 혼돈과 진통을 안고 학교를 떠났던 학생들이「샐비어」가 불타는 초가을, 정든「캠퍼스」로
-
「백9일」만의 미소 23개 대학 개강|"밀린 공부에 열 쏟겠다"
닫혔던 문이 다시 열리고 끊겼던 대화와 웃음소리가 다시 꽃피었다. 「5·17」조치로 문을 닫은지 1백9일만. 전국85개4년제 대학 중 중앙·건국·경희대 등 서울의 8개 대학과 동아
-
중공의 한국인들 교회설립 움직임
중공에서 신앙생활이 허용되고 최근에는 교회를 세우려는 움직임마저 일고있다고 중공에 사는 한 동포가 전해왔다. 「시카고」 한인교회 양치관 목사(61)는 5년간 서신왕래를 했던 중공
-
마주 앉아 얘기하듯…
벌써부터 점두에는 울긋불긋한 「크리스머스·카드」와 연하장이 나돌아 세모를 재촉하고 있다. 또 한해가 저물어 간다는 감상은 새삼 명소에 잊고 살던 먼 곳의 벗에게 「카드」를 띄우게